▲울산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하는 ‘넥쏘’와 ‘일렉시티 FCEV’를 선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석유 부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 전기차를 수출했다. 중동 지역에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 차를 수출한 첫 사례다.
현대차는 27일 울산항에서 수소 전기차 ‘넥쏘’ 2대, 수소 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선적한 ‘넥쏘’와 ‘일렉시티 FCEV’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 화학 기업인 아람코(Saudi Aramco)로 인도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사우디 아람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넥쏘’와 ‘일렉시티 FCEV’는 향후 현지에서 시범 운행 등 실증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하는 ‘넥쏘’와 ‘일렉시티 FCEV’를 선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특히, 수소 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는 이번이 수출 첫 사례다. 수소 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는 현대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얹었고, 1회 충전으로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을 통해 차별화한 수소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하고 향후 중동 친환경 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 전기차를 수출하게 돼 뜻깊다”라면서 “향후 중동 지역에서 수소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