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전망, 6월보다는 덜 심각…여전히 도전 직면”

입력 2020-09-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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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세계경제전망 제시할 예정
6월 전망치 -4.9% 대비 상향 조정할 수도
“신흥국·개도국은 여전히 위태로워”

▲FIL지난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로고가 보인다. 산티아고/로이터연합뉴스
▲FIL지난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로고가 보인다. 산티아고/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구(IMF)가 24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부분적으로 위기를 넘겼다고 진단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대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오는 자료를 살펴보면 세계 경제가 일부 고비를 넘기기 시작, 세계 경제전망이 지난 6월 업데이트 당시보다 덜 심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 6월 24일 내놓은 ‘6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9%로 제시한 바 있는데, 실제 경기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을 예로 들면서 올해 2분기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초 경제활동이 거의 완전히 셧다운된 이후 봉쇄 조치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자 취했던 광범위한 봉쇄 이후 글로벌 무역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징후도 관측됐다.

다만 라이스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가 완전히 고비를 넘긴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도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들은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곤경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며 “중국을 제외한 많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로우며, 전망도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는 현재 계속되는 내수 약세, 수출 수요 감소, 관광 감소 등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위기가 최근 몇 년 동안 이뤄낸 빈곤 감소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향한 진전을 되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또한 부채 수준 증가와 관련해서도 주의를 환기했다. IMF에 따르면 7월 기준 선진국들의 부채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128%로 치솟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면서, 정부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불어난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에는 124%였다.

한편 IMF는 다음 달 13일 세계 경제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주요국 중심으로 성장 전망치를 조정한 수정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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