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 SK E&S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SK E&S는 23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 지원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SK E&S 구현서 SV추진본부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국신욱 기획조정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 E&S는 이 자리에서 협력재단을 통해 약 40억 원 상당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역사회에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협력기금은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자발적으로 협력재단에 출연하는 재원으로, 기금을 맡긴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법인세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 지원사업'은 민간 기업이 협력재단과 손잡고 진행하는 최초의 전국단위 지원사업으로, SK E&S는 지원 대상 업체를 직접 선발하고 협력재단은 기금 활용 검토 및 집행을 담당한다.
SK E&S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위기감이 전례 없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사업권역 내 사회적기업,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총 165개 업체에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개 지역 62개 협력사 및 22개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9월 중 근로자 임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최근 급격한 매출 감소로 난관에 봉착해 있던 해당 업체들의 경영 환경에도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 E&S는 전년 대비 극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물품 및 금전 기부, 봉사활동, 취약계층 고용을 통해 꾸준히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착한 소상공인 32곳과 사회적기업 49곳을 선발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지원이 시급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임대료가 우선으로 지급됐으며, 사회적기업 대상 인건비도 이달 중 지급될 예정이다.
SK E&S가 이처럼 회사와 직접적인 거래관계가 없는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까지 지원에 나선 것은 결국 지역경제 주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어야 진정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렸다.
최태원 SK 회장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일수록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안전망(Safety Net)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관계사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구현서 본부장은 “당사는 전국적으로 지역 기반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과 동반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의무가 있다”며 “단발성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해서 이바지할 수 있는 SK E&S만의 지역 상생형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