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은 7일 ‘현대AIM시그니처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1호(UH)[혼합-재간접형] (이하, 현대AIM시그니처글로벌EMP펀드)를 설정했다고 15일 밝혔다.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는 편입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해 운용하는 펀드다. 현대자산운용이 EMP펀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AIM시그니처글로벌EMP펀드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글로벌 ETF를 중심으로 리츠(REITs), 기업 성장투자기구(BDC), 마스터 합자회사(MLP), 상장폐쇄형 펀드(CEF) 등 다양한 대체자산 ETF를 편입해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글로벌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을 반영한 분산투자로 저 변동성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운용하고,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세워 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개인 자산관리 플랫폼 ‘에임(AIM)’이 참여한 첫 공모펀드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임은 미국 월가 출신의 이지혜 대표가 이끄는 투자자문사다. ETF를 이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중심으로 이 펀드의 자문을 맡게 됐다.
차문현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저금리ㆍ고령화 시대에 적지만 꾸준한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으로 자산배분 펀드를 오랫동안 검토해왔다”며 “무궁화신탁 편입 후 운용 조직을 강화해, ETF를 활용한 첫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장재훈 현대자산운용 전략솔루션본부장은 “변동성이 낮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현대자산운용과 에임의 공통적인 목표”라며 “이러한 점에서 현대AIM시그니처글로벌EMP펀드는 퇴직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 자금과도 잘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AIM시그니처글로벌EMP펀드는 한국포스증권(구, 펀드슈퍼마켓)과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14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한국포스증권에서만 판매하기로 했다. 한국포스증권에서는 타 판매회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의 S(수수료 후취-온라인슈퍼), S-P(수수료 미징수-온라인슈퍼-개인연금), S-P2(수수료 미징수-온라인슈퍼-퇴직연금)클래스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