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준중형 SUV 투싼이 4세대로 거듭났다. 첨단 디지털 기술과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한 새 모델은 다음 세대 현대차 SUV의 색깔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15일 자사의 베스트셀링 SUV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이하 신형 투싼)’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다.
새 모델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재탄생한 4세대다.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은 물론,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전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현대차 새 디자인 언어 도입한 첫 SUV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도입한 첫 SUV다. 이는 '감성을 더한 스포티'를 의미한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는 “신형 투싼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완결하는 동시에 현대자동차의 도전적이고 대담한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모습은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갖췄다.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더해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옆모습은 늘어나 차 길이와 휠베이스(축간거리)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을 갖췄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도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나아가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과 펜더의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의 조화를 통해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체를 완성했다.
뒷모습은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달았다. 후미등 점등 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최근 현대차가 자주 쓰는 디자인 패턴이다.
실내는 개방형 클러스터(계기판)가 눈길을 끈다. 나아가 대시보드를 위아래로 채운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이례적이다. 센터페시아는 풀터치 방식이고, 최근 등장하는 현대차답게 전자식 변속버튼(SBW)을 달았다.
◇3세대 새 플랫폼이 밑그림, 지능형 안전장비 가득=신형 투싼은 3세대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또, 접혀서 밑으로 수납되는 ‘폴드&다이브’ 시트 시스템을 2열에 더해 1열 후방의 확장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강성 경량 차체와 핫스탬핑을 확대했다.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으로 안전도를 높였으며,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도 처음으로 얹었다.
먼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27.0kg∙m를 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기모터의 힘을 보태 시스템 최고출력은 230마력에 달한다. 차고 넘치는 성능을 갖췄음에도 복합연비는 1ℓ당 16.2km에 달한다.
이밖에 직렬 4기통 △1.6 가솔린 터보 △2.0 디젤 등도 라인업에 추가된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신형 투싼에 대거 적용했다.
모든 트림이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아울러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측방 모니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반영한 공연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 진행, 이튿날인 16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가격은 △가솔린 2435만~3155만 원 △디젤 2626만~3346만 원이다. 관심을 끈 하이브리드는 내달 별도로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형 투싼은 차세대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며, “투싼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라이프 공간을 많은 고객이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