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제자리 걸음…대량 실업 상태 장기화

입력 2020-09-11 0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88만4000건…노동시장 회복 동력 꺼지나

▲주황색 :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흰색 :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주황색 :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흰색 :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제자리걸음을 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고심하는 가운데, 대량 실업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 30일∼9월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와 같은 규모에서 정체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5만 건을 웃돌았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대비 9만3000건 늘어난 1339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블룸버그 전망치(1290만건)를 상회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실업보조(PUA) 프로그램에 근거한 신규 신청자는 전주보다 9만1000건 정도 늘어난 83만8916건으로 집계됐다. PUA는 독립 계약자나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긱이코노미 근로자 등 각 주가 마련하고 있는 통상의 실업보험 대상에서 제외되는 노동자에게 적용된다. PUA에서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대비 9만3000건 늘어난 1339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블룸버그 전망치(1290만 건)를 웃돌았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 3월 셋째 주에 폭증했다가 최근 다시 두 자릿수 대를 회복했다. 수치가 크게 개선됐다고는 해도 청구 건수가 여전히 역대급 규모인 만큼 ‘완전 정상화’까지는 요원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3월 초까지만 해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주당 21만~22만 건 수준에 그쳤다.

미국 언론들은 각종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을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광범위한 일자리 손실이 지속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노동시장의 회복 동력이 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85,000
    • +1.9%
    • 이더리움
    • 4,485,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582,500
    • -3.96%
    • 리플
    • 957
    • +5.05%
    • 솔라나
    • 294,100
    • -0.31%
    • 에이다
    • 759
    • -6.87%
    • 이오스
    • 764
    • -1.67%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50
    • -5.38%
    • 체인링크
    • 19,030
    • -4.18%
    • 샌드박스
    • 398
    • -4.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