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추석 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외에도 여야 간 협력이 필요한 내용에 합의를 이뤄 협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했다.
이후 두 대표는 여야 간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합의를 진행한 후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여야 간 합의 된 내용은 △월 1회 교섭단체 대표 정례회의 △공약 및 정강·정책 공통사항 협의 △4차 추경 편성 △코로나19 관련 법안 처리 등 총 4가지다.
먼저 여야는 4차 추경 예산안을 최대한 시급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여러 지원을 국민이 빠르게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야는 또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대표 정례회의를 매달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4.15 총선 공약과 각 당의 정강·정책 중 공통된 사항을 양당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회의장과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사무처가 실무팀을 만들어 첫 회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야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지원 관련 법안을 최대한 많이 처리하겠다고 합의했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최인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원 구성 협상할 때의 우여곡절을 반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나 특별감찰관 추천, 법사위원장 교체 등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오고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