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어펄마캐피탈은 EMC홀딩스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EMC홀딩스는 하수ㆍ폐수 처리장과 폐기물 소각ㆍ매립장을 운용하는 환경 플랫폼 기업이다. SK건설과 SK 등이 꾸린 컨소시엄은 지난달 EMC홀딩스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EMC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최종 인수 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매각사인 어펄마캐피탈과 조정해야 하지만 SK건설은 인수 자금으로 1조 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건설은 EMC홀딩스가 가진 인프라와 기술력을 스마트 그린 산단, 폐열ㆍ폐촉매 발전(發電), 복합 환경처리시설 건설 등 친환경 신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MC홀딩스 설비를 활용하면 SK그룹 내 폐기물 처리 수요를 해소하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
SK건설은 EMC홀딩스 사업장이 전국에 퍼져 있는만큼 중소 협력사와 상생하는 데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환경이슈 해결을 돕는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