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로나19 조정 국면서 주도주 매수 기회…이주 코스피 2300~2400 전망”

입력 2020-08-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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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8-31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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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월 코로나19로 인한 조정 국면을 주도주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차익 매물 출회에도 경기 민감주 강세에 기대며 상승했다. 월요일 한국 증시는 주말간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변화를 예상한다. 더불어 중국의 제조업 PMI 결과도 외국인의 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한다.

이주 한국 증시는 코로나19와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속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보단 일별 이슈들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부담이 컸던 미국 전당대회 연설들과 잭슨홀의 파월 의장 연설이 큰 이슈 없이 종료된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미국 대선을 약 2달 남긴 상황에서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 많다. 일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도발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고, 추가적으로 과거 대선을 2~3달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경계심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국내 코로나 확산 추이, 미국 코로나 추가 부양책 협상, 미중 마찰, 미국의 경제지표 등이 중요하다. 한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 고용지표 및 베이지북은 미국 경기 회복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어 주목한다. 물론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이 3주 만에 다시 진행된다는 소식은 긍정적이나 민주당의 2조2000억 달러, 백악관의 1조3000억 달러에서 고착화되고 있어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발언 일정이 많은 편인데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에 대한 부과 설명이 될 발언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감안 코스피는 2300~2400포인트, 코스닥은 820~860포인트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중심에 국내 인구의 44% 이상 밀집된 서울과 경기도가 자리하고 있다. 정치ㆍ경제ㆍ산업 중심지에서 코로나19 급증세가 진행 중인 것이다.

하반기 경기ㆍ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원화 약세압력 확대와 이로 인한 외국인 매물압력 강화가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하기 전까지 코스피 조정국면을 염두에 둬야 한다. 3월 말 코로나19 확산국면을 감안하면 9월 중 진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코스피가 3월과 같은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무엇보다도 정책 동력이 충분히 유입된 상황이고, 추가적인 재정정책이 남아있어 이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 3월 패닉국면 당시 정책 부재ㆍ무용론이 투자심리 위축의 주된 원인이었던 것과는 정반대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든든한 안전판이 마련돼 있다는 의미다. 한국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4차 추경 등 추가적인 재정정책에 대해 논의 중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세를 결정짓는 글로벌 펀더멘털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 리스크도 재발할 가능성이 낮다. 3월 초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글로벌 주요국들은 경제 셧다운을 코로나19 방역으로 선택했다. 글로벌 경제가 절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유가 폭락으로 인한 신용경색 리스크가 가세했다. 신용스프레드 급등과 함께 달러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4월 글로벌 경제활동이 재개된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뚜렷하다. 3월과 다른 매크로 환경이다. 글로벌 신용스프레드도 하향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달러는 약세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 것이 사실이지만,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글로벌 펀더멘털과 신용시장에서 이상 징후는 없다.

코로나19발 내수경기 위축은 한국 펀더멘털 회복속도를 더디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기ㆍ기업이익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은 낮다.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한국 펀더멘털과 금융시장은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상승추세를 재개할 전망이다. 9월 예상되는 코로나19발 코스피 단기 조정은 주도주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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