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24일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대 절차에 돌입한다.
이어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또 애초 27일로 계획했던 KBS 당 대표 후보자 전국 방송 토론회는 25일로 일정을 당겨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27일에는 MBC ‘100분 토론’이 화상 방식으로 열린다.
전당대회 당일인 29일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애초 민주당은 1만5000석 규모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중앙위원 600여명이 참석하는 일부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했으나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맞춰 방침을 변경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체조경기장에서는 후보자와 당직자, 취재·중계진 등으로 참석자를 최소화해도 그 수가 100여명에 이르러 '실내 행사 참석자 50명으로 제한' 지침을 지키기 어려웠다"고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진 만큼 후보들은 SNS 선거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 48%, 김부겸 후보 15%, 박주민 후보 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인 1인당 2표제인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후보 8명 중 김종민, 염태영, 양향자 후보가 각각 친문(친문재인), 지방자치단체, 호남 표를 기반으로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