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21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조기 구매 혜택을 늘리면서 흥행몰이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공개된 갤럭시노트20의 현재까지 성적은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갤럭시노트20 개통 첫날 개통량은 역대 최다인 25만8000여 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 개통 기록인 갤럭시S8(25만 대)을 뛰어넘는 수치로, 전작인 갤럭시노트10 대비 약 10% 많은 기록이다.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90% 수준을 기록했으며, 갤럭시노트9과 비교시 약 1.6배 많았다.
갤럭시노트20는 흥행은 초반 성적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갤럭시노트 사례를 살펴보면 초반 성적이 그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출시 첫해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노트8은 100만 대 돌파까지 49일이 걸렸다. 이는 960만 대가 팔린 갤럭시노트9보다 4일 앞선 기록이다.
변수는 최근 국내에서 다시 확산하고, 세계 각국에서도 사그라지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S펜을 품은 갤럭시노트 제품 특성상 소비자가 직접 S펜을 만져보고 체험해야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응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S펜을 갤럭시노트20의 차별 포인트로 마케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여파로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을 850만 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갤럭시노트3로, 1200만 대가 팔렸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8(1100만 대), 갤럭시노트(1000만 대)가 1000만 대 벽을 깼다.
이어 갤럭시노트9(960만 대), 갤럭시노트10(950만 대), 갤럭시노트2·5(850만 대), 갤럭시노트4(800만 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의 초반 흥행몰이를 위해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 통상적으로 삼성은 사전예약 독려를 위해 그동안 공식 출시보다는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더 강화해 왔는데, 올해는 사전예약 구매 혜택을 공식 출시 첫 달까지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노트20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컨트롤러’, 메모 프린터 ‘네모닉 미니’, 스마트폰 보험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 중 1개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