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반석교회서 남대문시장으로 코로나19 전파…수도권 방역 ‘비상’

입력 2020-08-10 11:23 수정 2020-08-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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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 확진자 1688명…전날보다 13명 증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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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으로 번지면서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양시 반석교회에 다니는 여성이 6일 확진된 뒤 이 여성이 근무하는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상인 7명이 9일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총 8명 가운데 서울시민은 7명이다.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상인 2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양성 7명(기존 확진자)을 찾았으며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이 출동해 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해당 상가는 임시폐쇄 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적 조치로 ‘7월 30일~8월 8일 해당 상가(회현역 5, 6번 출구 사이 위치)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 발생 시 검사받도록’ 전국적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시는 10일부터 남대문시장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장 상인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 감염자도 3명으로 늘었다. 개인 간병인으로 근무하는 동작구 1명이 7일 최초 확진 후, 같은 날 가족 1명이, 8일에 같은 층 다른 환자의 보호자 1명(경기 안양시 거주)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해당 병원의 환자, 의료진, 간병인 및 가족 총 485명을 전수검사했으며 양성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원 음성 판정받았다. 또 접촉자 78명(환자 44명, 간병인 및 보호자 등 34명)은 격리 조치됐다.

해당 병원에 대해선 7일 즉시 일부 병동(5, 6층)을 임시 폐쇄조치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마스크 착용은 자신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고, 다른 사람의 침방울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라며 “지속적으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환자는 전일 0시 대비 13명이 늘어난 168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3명은 해외접촉 관련 2명,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케네디상가) 7명, 확진자 접촉 1명, 경로 확인 중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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