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선다. 피해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특별점검단 편성도 확대한다.
7일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태양광 발전시설 1만2721개소 중 피해가 발생한 곳은 8곳이라고 밝혔다. 토사유출·농경지 훼손 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지역은 경북 성주·고령, 전북 남원, 충남 금산, 천안, 강원 철원, 충북 충주 등이다.
같은 시각 전국 산사태 피해는 잠정 809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산림청 산지특별점검단은 5일부터 3일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802개소의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을 점검 중이다.
주말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거주지와 가까운 곳, 농경지ㆍ도로 등 재산·기반시설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곳 등 1378개소의 안전상태를 추가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지 피해 대비 지방자치단체별 비상 연락망을 재정비하고, 산지피해 시 긴급복구에 필요한 인력·장비 및 물자 등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앞서 산림청은 5월과 6월 산지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우기 전 전수점검을 했고, 이 중 보완이 필요한 602개소에 대해 재해방지시설 설치 등 사전조치를 완료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무엇보다 산지 인근 지역주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많은 비로 산지 지반이 약해져 있어 주말 호우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