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고용직 종사자(특고),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등에 150만 원씩 지급하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인원이 176만여 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현재까지 전체 신청자 대비 지원금 지급율은 58%에 달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일부터 접수 마감일인 이달 20일까지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 건수가 176만3555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정한 예상 지급 인원(114만 명)보다 62만 명 더 접수된 것이다.
신청 건수 176만3555건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가 110만 건(62.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고・프리랜서와 무급휴직자는 각각 59만 건(33.5%), 7만 건(4.1%)을 차지했다.
고용부는 신속한 지원금 지급을 위해 지난 3주간(6월 29일~7월 20일) 전 직원이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업무를 하는 ‘집중 처리기간’을 운영했다. 그 결과 20일 기준 신청 건수 대비 처리율은 51.6%, 지급율은 58.1%(전체 예산 1조5100억 원 중 8713억 원)로 늘었다. 집중 처리기간 운영 전에는 처리율과 지급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고용부는 당초 예상보다 급격히 증가한 신청으로 인해 지원금 지급이 일부 지연되고 있지만 내달 말까지 지원금 지급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소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고,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들이 많은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