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에너지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경영평가 성과급 일부를 지역상품권 등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정부경영평가 A 등급을 획득했다.
에너지공단 노사는 성과급의 일부를 직원의 자율적 의지에 따라 지역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직원이 지역상품권으로 성과급을 수령해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약정금액과 임원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금액은 경영평가 성과급 총액의 약 10% 수준으로 집계됐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이번 지역상품권 지급 사례는 그간의 일률적 배분 방식을 벗어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 냈다는 면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 실현의 우수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작지만 모아진 공단 임직원의 마음이 지역사회 특히, 소상공인의 제품구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공단의 임직원은 소수이지만 국민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공단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