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성공…“2년간 안전”

입력 2020-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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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이 면역 형성…안전성 입증”

▲러시아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산하 약품임상연구센터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시애틀에서  3월 16일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참가자가 주사를 맞는 모습이다. 시애틀/AP뉴시스
▲러시아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산하 약품임상연구센터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시애틀에서 3월 16일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참가자가 주사를 맞는 모습이다. 시애틀/AP뉴시스
러시아에서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첫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산하 약품임상연구센터는 이날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엘리나 스몰랴르추크 약품임상연구센터 센터장은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세체노프 의대는 지난달 18일 자원자 18명에게 1차 접종을 진행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다른 2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이뤄졌다. 접종을 받은 자원자들은 모두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으며 면역 반응을 형성했다. 스몰랴르추크 센터장은 “자원자들은 퇴원 후에도 외래 환자로 의학적인 관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된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이 국립 전염병 미생물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이다. 알렉산더 긴츠버그 연구소장은 지난달 22일 러시아 국방 전문매체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고 나면 최소 2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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