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이날 1만 529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5000여명 증가하며 지금까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4일 1만 1434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하루 기준 확진자 최다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플로리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카를로스 히메네스 마이애미-데이드 시장은 “곧 마이애미-카운티 내 병원들이 환자 수용 불가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이외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4개주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그 외 지역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앨라배마와 알라스카, 조지아, 하와이,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몬태나, 네바다, 오클라호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아칸소, 테네시, 웨스트 버지니아 등 13개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최근 1주일 사이 20% 급증했다. 최소 10% 증가한 주도 32개에 이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6만6000명을 넘어서며 3일 연속 6만 명을 웃돌았다.
누적 확진자는 325만 명, 사망자는 13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