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마련하고 대외적으로는 대리점과 고객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코로나19 출구전략을 본격화했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대리점을 위해 긴급 경영지원 방안을 내놓고,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 성금을 모아 기부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4월 전국의 1134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부품 공급가격을 할인해 제공하며, 어음 만기일 역시 연장했다. 이번 지원으로 대리점 당 약 300만 원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매출 감소와 거래처 수금 지연 등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리점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성금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도 지원한다. 성금 모금은 ‘1+1 매칭 펀드’ 형식으로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 금액에 회사가 힘을 보태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3월 약 2주간 진행된 모금에서 임직원들은 약 7500만 원을 기부했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적립해 총 1억50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조성된 기금은 의료 지원 단체인 메디피스를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 격리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방호복과 마스크, 식료품 키트를 지원하는데 쓰였다.
특히 이번 기부의 모든 과정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의지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사내 익명게시판인 ‘공감’에 한 직원이 기부를 제안했고, 수많은 임직원이 공감 댓글을 달며 시작됐다. 기부처 선정 또한 임직원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한 설문, 투표 방식을 거쳐 정했다.
또한, 대리점 협의회도 긴급 경영 지원을 해준 현대모비스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기부 활동에 동참했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현이라는 안전경영 비전 아래 국내외 사업장과 임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최우선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집단근무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와 연구소를 대상으로 업무 성격 고려해 격일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 직원들은 그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었고,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직원들은 가족 돌봄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현대모비스는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중장기 안전보건 방침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험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해 전사적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대내외 경영환경이나 사회적 변화에 대비해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잠재적 위험성을 기회로 전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