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ㆍ부품ㆍ장비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소ㆍ부ㆍ장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오는 30일부터 2주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소ㆍ부ㆍ장 분야의 온라인 상담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기부 선정 소ㆍ부ㆍ장 강소기업 11개사, 스타트업 5개사 등 국내기업 30개사가 참여한다. 중기부가 지난해 ‘소재ㆍ부품ㆍ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정한 기초화학,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등 분야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 대거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사 60~80곳도 참석한다. 특히 독일 글로벌 전문기업 에보닉, 훼스토, 다임러, 아우디, 보쉬, 시멘스 등과 상담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한ㆍ독 기업간 소ㆍ부ㆍ장 공급망 확대 및 양국 기술협력에 있어 큰 성과가 기대된다.
상담회를 통해 판로를 확보할 기업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참여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스마트공장 핵심요소인 로봇 모션 제어기를 30여 년간 개발 및 생산해온 전문기업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독일 산업자동화기술 대표기업인 훼스토와의 상담으로 공장자동화 부품, 솔루션 공급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촉매제, 첨가제, 타이어코드 접착수지 등을 개발하는 정밀화학 기업 에프티씨코리아는 독일 현지에 도료, 잉크, 코팅제 첨가제를 공급하길 희망하고 있다. 회사는 독일의 대표적인 화학기업 에보닉과의 상담을 통해 유통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술이전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차량용 주차보조, 자율주차 및 자율 주행용 초음파 센서 모듈 전문기업 센서텍과 가구 및 인테리어용 필름 소재 기업 퍼스트인터내셔날 등이 상담회에 참여한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은 제조업 비중이 큰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해외판로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부장 분야는 일반 소비재에 비해 해외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매칭이 까다롭지만, 이번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판로 확대 뿐만 아니라, 독일, 중국 등 소부장 강국 글로벌 대표기업들과의 기술협력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