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회적 약자 보호 목표...기득권 옹호 정당 아니다"

입력 2020-06-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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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위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희숙 위원장.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위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희숙 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경제혁신위원회 활동 방향과 관련해 "저희 당이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나은 위치로 옮겨놓을 것이냐가 가장 지상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위 1차회의에서 "저희 미래통합당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저 당은 항상 기득권 계층을 옹호하는 정당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사실은 우리 당이 기득권층을 옹호하기보다는 우리가 어떤 계층을 상대로 해서 우리 당의 목적을 달성할 것인가가 명확하게 국민에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부터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4차산업을 비롯해 어떠한 경제구도를 가져갈 것이냐는 측면에서 경제혁신위원회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나라가 겪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종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기본적으로 사고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사회를 형성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상당히 모범국가로 경제 성장을 이룩했고 민주화도 달성한 참 좋은 국가 중 하나"라면서도 "경제대국 발전 결과는 지나치게 사회계층 간의 위화감이 형성될 정도로 소위 빈곤층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높은 게 사실이다. 이것이 유래가 돼서 대한민국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는 형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저희 당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 달성을 최고 목표로 설정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간 위화감을 어떻게 하면 해소시킬 것인가 측면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경제구조, 사회구조 이런 것들이 어떻게 앞으로 형성돼 나갈 것인가를 경제혁신위에서 과제로 삼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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