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7일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 공동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 전ㆍ후방 지원을 통해 창업생태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우선 예탁결제원과 성장금융은 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 규모로 창업지원 및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K-크라우드펀드’를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2016년 조성된 기존 K-크라우드펀드의 투자재원 연내 소진에 따라 새로 조성된다. 앞으로 크라우드펀딩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예탁결제원의 K-Camp 프로그램 참가기업과 지역 창업기업 투자를 위한 지역벤처 투자펀드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IR행사도 공동 개최한다. 예탁결제원의 K-Camp와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BIGS) 등과 연계한 IR행사에 성장금융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K-Camp 글로벌투자플랫폼을 통한 국내기업의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K-Camp 글로벌벤처투자플랫폼은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의 연계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채널이다. 성장금융은 이 플랫폼을 통해 해외투자를 유치한 국내기업에 대한 매칭투자 지원을 검토한다. 아울러 성장금융의 위탁운용사가 우수한 대상 기업을 추천할 수 있도록 유인할 예정이다.
KSD 모험투자지원플랫폼(벤처넷) 구축 및 활성화도 이뤄진다. 예탁결제원의 ‘벤처넷’은 비상장사와 펀드 투자 참여자의 관련 업무를 전산화ㆍ표준화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2021년 3분기 중 서비스가 오픈할 예정이다.
벤처넷을 통해 비상장 투자시장의 실물관리 부담 해소, 운용지시 처리의 전산화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성장금융은 벤처펀드 운용사 및 투자기업 등 시장참여자의 의견 수렴과 참여 유도를 통해 비상장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한국성장금융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 혁신창업기업의 지원과 모험자본시장의 육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