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소상공인이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월 3일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20차, 6월 15일)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전체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감소폭은 4월 초 반등한 뒤 10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경기ㆍ인천은 매출액 감소폭은 전주보다 늘어났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7.0%p(33.0%→40.0%), 경기ㆍ인천은 1.7%p( 39.5%→41.2%)로 지난주에 비해 매출액 감소폭이 늘어났다.
대전ㆍ충청(△5.9%p, 29.1%→23.2%) 및 강원(△5.4%p, 30.8%→25.4%) 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광주ㆍ호남(△1.1%p, 32.4%→31.3%) 및 대구ㆍ경북(△0.5%p, 22.2%→21.7%)지역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5.1%p, 46.3%→41.2%), 음식점(△1.3%p, 28.7%→27.4%)이 지난주의 회복세를 이어 갔다. 반면 농축수산물(2.3%p, 22.7%→25.0%), 의류ㆍ신발ㆍ화장품(1.8%p, 25.4%→27.2%)은 매출액 감소폭이 지난주에 비해 늘어났다.
한편,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 홍보·마케팅비 지원 29.9%,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20.7%,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6.6%, 온라인 판매지원 9.2%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패널 서베이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 10주간 연속 회복세를 보인 것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누리상품권ㆍ지역사랑상품권 등이 사용되면서 소비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계기로 전국적인 소비 붐을 조성하는 등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