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이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영진약품은 덱사메타손을 주 성분으로 하는 알약 덱사코티실정을 보유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영진약품은 전일 대비 12.14% 오른 6280원에 거래 중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BBC 등은 16일(현지 시각) 중증 코로나 감염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시험 결과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 사망률을 크게는 35%가량 낮췄다고 보도했다. 덱사메타손은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염증을 억제 하기 위해 쓰이는 약품이다.
임상 시험은 무작위로 선정된 2104명의 코로나 환자에게 열흘 동안 하루에 한 번씩 6mg의 덱사메타손을 투여하고,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 그룹 4321명과 비교해 경과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 그룹의 사망률은 산소호흡기 치료 환자 41%, 기타 산소 치료 환자 25%, 호흡 지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13%였다.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환자들의 사망률은 이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덱사메타손은 산소호흡기 치료 환자의 사망률을 3분의1, 기타 산소 치료 환자 사망률을 5분의1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덱사메타손이 영국의 코로나 감염증 표준 치료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영국 정부는 덱사메타손의 잠재력을 처음 발견한 3월부터 이를 비축해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