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15일 한국거래소와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ESG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내실 있는 ESG채권 외부인증제도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ESG채권에 대한 공동 홍보 및 정보 교류를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딜로이트 안진은 ESG 전문가 그룹이자 전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ESG채권 외부인증기관으로 꼽힌다. 이에 회사는 내실 있는 외부인증제도 정착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문성을 보유한 공인회계사로 구성된 ESG채권 인증팀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ESG채권 인증팀은 올해 발행된 모든 ESG채권에 대해 독립된 제3자 인증을 제공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기관 가운데 최초로 ESG채권으로부터 파생된 ‘녹색여신(Green Loan)’에 대해 외부인증을 제공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에서 발행된 ESG채권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ESG채권 종합정보포털을 15일부로 개설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손쉽게 ESG채권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올바른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포털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인증기관으로부터 수령한 ESG채권 인증보고서를 포털에 공시하는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ESG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사회책임투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ESG채권 및 사회책임투자 전반에 대한 공동연구, 정보교류, 홍보 등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ESG채권 및 사회책임투자 시장 분석, 시장 활성화를 도모에 일조할 예정이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ESG와 사회책임투자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딜로이트 안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ESG채권 및 사회책임투자 시장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는 “외부인증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히 이행되어야 하는 제도”라며“ESG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린워시(Green Wash) 등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인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