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에 1조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대출 자산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우리은행의 주식 4000만 주를 1조 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은행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주식 취득에 대해 "자본적정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코로나19관련 여신지원수행 목적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로 우리은행 자본은 기존 3조3813억 원에서 4조3813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은행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77%에서 15.37% 수준으로 약 0.6%포인트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