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한화큐셀,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협력 MOU 체결

입력 2020-05-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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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공동 개발 및 실증 작업 추진…양사 인프라 활용 대규모 프로젝트 공동 발굴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은 29일 서울 중구에 자리한 한화그룹 본사에서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재혁 현대차그룹 상무,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 홍정권 한화큐셀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은 29일 서울 중구에 자리한 한화그룹 본사에서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재혁 현대차그룹 상무,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 홍정권 한화큐셀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이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ㆍESS)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전략적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은 29일 한화그룹 본사에서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와 태양광 시스템을 연계한 신사업 협력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가정용 또는 전력용 ESS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동시에 한화큐셀 독일 연구소 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실증 작업도 함께 전개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ESS 수요도 증가 중이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204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3기가와트아워(GWh) 수준이었던 세계 ESS 시장 역시 2040년 379GWh 수준으로 약 1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행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는 가격이 높아 초기 도입이 부담이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ESS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대폭 낮춘 게 특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해 향후 재생에너지 보급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 연계 ESS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 설비와 가격 경쟁력 있는 ESS 패키지 상품 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대규모 보급을 활성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을 최대화함으로써 전기차의 친환경 가치 사슬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 간 우수 R&D 역량을 공유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태양광 모듈부터 ESS까지 제공하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MOU와 동시에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 유럽ㆍ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연계 가정용ㆍ전력용 ESS에 대한 공동개발을 즉시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각 설비의 인터페이스 설계 및 보호 협조 제어 공동 설계를 통해 성능 및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미래기술연구실장 오재혁 상무는 “이번 JDA를 통해 양사는 안전성, 고객 편의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연계 ESS 제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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