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지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22일 미·중 갈등 격화와 관련해 "한반도의 주인은 우리고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혁신포럼 '포스트 코로나 전망과 문재인 정부 과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최근 상황을 보면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원인, 그리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갈등이 격화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술전쟁에서 시작한 것이 무역전쟁, 이제는 패권전쟁으로 가면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다시 한번 연상시키는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정책에 우리가 신념을 가지고 함께 뒷받침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방한한 미국 상원 의원 2명과 만난 점을 언급하며 "북한은 체제 보장이 약속되지 않는 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이런 대전제 하에 전략을 짜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1대 당선인 박성준, 고민정, 장경태, 김영배, 유동수, 양향자, 홍성국, 오영환, 김민철, 서영석, 양기대, 홍기원, 이규민, 김주영, 도종환, 김수홍, 윤재갑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