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두산밥캣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안정적’

입력 2020-05-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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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두산밥캣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21일 무디스는 두산밥켓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은 ‘Ba3’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향후 12~18개월간 부채비율 상승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다”며 “약해진 수입과 늘어난 부채, 그룹 관련 리스크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밥캣이 핵심 시장에서 가진 선도적인 위치와 작년 재무제표상 유의미한 재무 여력, 양호한 유동성 등이 부분적으로 리스크 요인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이날 두산밥캣의 신용등급 ‘BB’와 등급전망 ‘부정적’을 유지했다.

다만 “차입금 증가와 영업환경 약화로 인해 두산밥캣이 현재 발행자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P는 “올해 주요 시장인 미국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두산밥캣의 매출 또한 10~20%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과 현금흐름 압박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두산밥캣의 자본구조가 약화돼 지난 몇 년 동안 차입금 감소를 통해 쌓아온 견고한 자본 여력이 상당히 훼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두산밥캣의 발행자 신용등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그룹신용도(GCP) 대비 두 단계 높게 평가돼 있다”며 “그러나 모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영업환경 악화와 유동성 리스크 확대로 신용도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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