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수익률 좋은 지방 오피스텔, 가격은 낮고 임대료는 알짜

입력 2020-05-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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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문흥동 '더샵 광주포레스트' 조감도. (자료 제공=포스코건설)
▲광주 북구 문흥동 '더샵 광주포레스트' 조감도. (자료 제공=포스코건설)
비(非)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서울 오피스텔을 앞질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비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평균 6.48%로 수도권 오피스텔(5.21%)보다 1.27%포인트(P) 높았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4.83%)과 비교하면 격차는 1.65%P로 더 벌어졌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7.59%)였고 대전(7.06%)과 대구(6.53%), 인천(6.52%), 부산(6.29%)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선 비수도권 오피스텔 가격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덕분에 수익률이 올라간 것으로 풀이한다.

지난달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매매 가격은 2억2938만 원으로 광주 평균(6343만 원)보다 3배 이상 높다. 광역시 중 오피스텔값이 가장 비싼 부산(1억3072만 원)과 비교해도 9000만 원 넘게 차이 난다.

임대료 차이는 그보다 작다. 서울(77만 원)과 광주(30만 원)의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세 배가 안 된다. 부산과 대전 지역 오피스텔 월세는 평균 40만 원대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투자 목적이라면 서울 오피스텔 1개 호실 가격으로 지방에서 2개 호실을 구매하면 더 높은 월세를 챙길 수도 있으며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도 구매 부담이 덜하다”며 “다만 최근 공급량이 많았고, 수익률이 하락세인 지역도 있어 우수한 생활 인프라, 소규모 가구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설계 등을 갖췄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오피스텔이 '알짜'로 떠오르자 대형 건설사도 지방 오피스텔 시장에 눈독을 들인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광주 북구 문흥동에서 ‘더샵 광주포레스트’ 오피스텔 84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드럼 세탁기, 빌트인 인덕션 3구가 기본 제공하고 있다. 가구당 주차 면적도 호실당 1.59대로 넉넉히 확보했다. 호실당 전용면적은 59㎡다.

현대건설도 18일까지 대구 중구 고성동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오피스텔 270실을 분양한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와 가까운 게 장점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교보문고 등 생활ㆍ편의시설도 오피스텔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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