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와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 쏘카가 IoT 센서를 활용해 카셰어링 차의 부품 상태를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만도와 쏘카는 14일 만도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IoT 센서 기반 카셰어링 커넥티드카 건전성 진단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규식 만도 WG Campus F3랩(Lab) 상무와 원종필 쏘카 최고기술책임자 등 양사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건전성 진단 시스템은 주행 안전에 직결되는 주요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장치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일차적으로 브레이크 진단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브레이크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능으로 유지보수 비용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쏘카의 카셰어링 차량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쏘카는 카셰어링 차량의 주행거리에 따라 브레이크 교체 시점을 정하고, 정기적(주 1회)으로 브레이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달 내 만도는 쏘카의 일부 카셰어링 차량에 브레이크 진단 시스템을 장착한다. loT 센서가 기반인 진단 시스템은 브레이크 기능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고, 쏘카는 이를 통해 브레이크 패드 등 관련 부품의 교체 시기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쏘카는 차량에 텔레매틱스 장비를 장착해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만도와 공유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무선 통신을 결합해 차량 운행 중 각종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장치다.
박규식 만도 F3랩 실장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셰어링 차량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카셰어링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다양한 브레이크 작동 조건의 빅데이터를 AI 기술을 통해 분석해 부품 및 시스템 최적화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