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페이스 "Z세대 검색 1위 화장품 브랜드는?"

입력 2020-05-14 16:17 수정 2020-05-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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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ㆍ클리오ㆍ3CE 순…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화장법은 '무쌍·속쌍 메이크업'"

(사진제공=잼페이스)
(사진제공=잼페이스)

국내 최초 뷰티 영상 큐레이션 앱 ‘잼페이스(zamface, 회사명 작당모의)가 Z세대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화장품, 브랜드 등을 담은 뷰티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잼페이스는 Z세대(만13세 이상 만24세 이하) 사용자 45만6000명이 올들어 4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검색한 233만1181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관심 있는 화장법과 화장품 등 뷰티와 관련한 Z세대의 관심사와 소비성향을 발표했다.

Z세대의 화장품 소비성향을 보여주는 화장품 검색어 1위는 ‘섀도’로, 연관어인 ‘아이섀도’, ‘섀도’를 합치면 1만3766건에 달한다. 2위는 ‘팔레트’(1만1796건), 3위는 ‘틴트’(1만1453건), 4위는 ‘쿠션’(1만746건), 5위는 ‘아이라이너’(8090건)가 차지했다.

화장품 검색 패턴을 살펴보면 ‘팔레트’와 ‘틴트’는 ‘에뛰드팔레트’, ‘페리페라틴트’처럼 특정 브랜드와 제품군을 함께 검색하거나 ‘베이크하우스’처럼 제품명을 직접 검색한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았지만, ‘쿠션’은 특정 브랜드나 제품명보다는 ‘쿠션추천’이 연관어로 더 자주 언급됐다. ‘가성비’보다 ‘가심비’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이팔레트’와 ‘틴트’ 제품의 특성상 SNS광고나 게시글을 통해 제품을 먼저 인지한 후 관련된 뷰튜버 영상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Z세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뷰티 브랜드는 ‘에뛰드’로, 1만4594건을 기록했다. 2위는 ‘클리오’(9211건), 3위는 ‘3CE’(7575건), 4위는 ‘페리페라’(6908건), 5위는 ‘롬앤’(6282건)이 각각 차지했다.

Z세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화장법은 ‘무쌍·속쌍 메이크업’으로 검색 건수만 13만7774건에 달한다. 2위는 5만3913건이 검색된 ‘학생·학교 메이크업’, 3위는 3만3936건이 검색된 ‘투명·데일리 메이크업’이다. 4위와 5위는 각각 ‘웜톤·쿨톤 메이크업’(2만8492건)과 ‘눈썹 메이크업’(1만6281건)이 차지했다.

1위부터 3위까지의 검색어를 살펴보면 중고등학생의 비중이 높은 Z세대만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13만 건이 넘게 검색된 ‘무쌍·속쌍 메이크업’은 Z세대 중에서도 특히 쌍꺼풀 수술 경험이 많지 않은 10대들이 화장을 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무쌍‘의 연관어로 ‘쌍액(쌍꺼풀 액)’, ‘쌍테(쌍꺼풀 테이프) 등도 1만6998건이나 언급됐다.

‘무쌍·속쌍 메이크업’ 다음으로 많이 검색된 ‘학생·학교 메이크업’은 중고등학생의 70% 이상이 색조 화장을 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학교 메이크업’의 연관어로 특정 시기마다 ‘소풍’, ‘체육대회’, ‘졸업사진’ 등도 자주 언급됐다.

검색어 순위 3위에 오른 ‘투명·데일리 메이크업’은 화장은 하고 싶지만 20대만큼 자유롭게 화장을 할 수 없는 10대들의 고민이 투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검색어 순위 4위에 오른 ‘웜톤·쿨톤 메이크업’ 연관어로, ‘여름 뮤트’, ‘가을 웜’, ‘봄 웜’과 같이 퍼스널 컬러를 특정 지어 검색한 경우도 많아 퍼스널 컬러가 Z세대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연예인이나 아이돌 메이크업 관련 검색어는 20위권 밖에 머물러 유행보다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실용적인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Z세대의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

윤정하 잼페이스 대표는 “Z세대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 영원한 강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규모가 작은 신규 브랜드라도 Z세대의 취향에 맞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H&B스토어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을 높인다면 Z세대에게 매력적인 브랜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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