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코로나19 사태 극복 위해 '위닝 스피릿' 기업문화로 심는다

입력 2020-05-13 09:38 수정 2020-05-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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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진단 통해 488개 실천과제 수립…임직원 대상 홍보ㆍ교육 강화

▲송용덕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송용덕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을 기업문화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롯데는 12일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에서 ‘2020년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임직원에 위닝 스피릿을 심어주는 방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으로 구성된 내・외부 위원 12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임직원 위닝 스피릿 함양에 주목했다. 위닝 스피릿은 모든 임직원이 기업 고유의 가치관을 공감하고,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는 의지를 말한다.

1월 ‘2020 상반기 LOTTE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닝 컬처(Winning Culture)가 조직 내에 자리 잡아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기업 내 위닝 스피릿 확산을 위해 3월부터 롯데 임직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직 문화 진단을 진행해 구성원의 자발적 성과창출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4월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임직원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인 ‘위닝 룰’을 제정하고, ‘위닝 코칭 평가 항목 도입’, ‘프로젝트 단위 크로스셀 조직 운영’, ‘Small Success 보상 체계 구축’ 등 실천 과제 488개를 수립해 계열사별로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외부위원들은 위닝 스피릿 필요성에 공감하고, 롯데가 처한 상황에 냉철한 진단과 함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개진했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위닝 스피릿 정착을 위해서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은 구성원들이 가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송재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회장은 전 구성원이 가장 상위 단계로 가져야 할 덕목이 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 개편을 강조했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는 위닝 스피릿의 추구 방향과 관련 “임직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파트너사와 같이 상생(Win-Win)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이경묵 교수는 “승패를 좌우하는 행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목표를 수립하고, 회사가 환경과 제도를 지원해 동기부여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롯데는 외부 위원들의 조언을 반영해 위닝 스피릿이 기업문화로 회사에 완전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 임직원 내재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임직원 대상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실천 과제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해 임직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송용덕 부회장은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려는 의지를 담은 위닝 스피릿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토대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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