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이 정신질환ㆍ치매(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인 ‘리스페리돈’의 일본 수출을 추진한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4일 “향정신과 약물인 리스페리돈의 일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 보건 당국의 의약품 심사 중이며 하반기쯤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량이 많은 약물이 아닌 만큼 매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원료의약품의 국산화로 수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페리돈은 ‘5-HT2-dopamine-D2’ 수용체 길항 활성화를 작용기전으로 하는 급성ㆍ만성 정신분열증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이다.
주요 사용되는 치료 분야는 자폐증, 조울증, 조현병 등이며, 치매와 관련된 비정신병성 증상 치료에도 쓰인다. 국내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자주 처방돼 왔다.
업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40% 이상이 망상과 환각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앓는다.
리스페리돈의 약물 효과는 심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초조, 공격성을 감소시키며 양극성장애의 조증 삽화를 치료한다. 또한 정신지체아의 행동 장애 치료에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