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안심할 상황 아냐…황금연휴 생활방역 전환 중대 고비"

입력 2020-04-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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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1총괄조정관 "물리적 거리 가까워질수록 코로나19 전파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져"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배석자들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배석자들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많은 분의 노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비교적 통제되고 있으나, 여전히 방역 관리체계 밖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기에 아직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은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난 이후 100일이 되는 날이다. 2월 29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9명까지 증가했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4월 말, 5월 초 연휴기간에 여행이나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연휴 기간이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에 중대한 고비라는 점을 인식하고,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사회를 위한 방역 책임자라는 생각으로 방역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주길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는 미처 발견하지 못 했던 방역 사각지대를 관리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특정 종교나 미등록 외국인 등과 같이 우리 사회의 방역 취약 계층에 대한관리는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0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당국의 지침을 함께 준수해준 국민 여러분과 일선 현장에서 애써준 의료진, 지자체 공무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정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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