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7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으나, 영업이익 43억 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성 제고, 긴축경영 등 원가절감 노력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 1월 생산효율을 높인 울산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주력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 2018년부터 2년 간 실시한 강도높은 비상경영 결과 인력 효율화와 경비 절감을 이뤄낸 것도 흑자 실현에 한 몫 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월 현대건설과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 신사업 MOU을 체결하는 등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발맞춰 신재생 및 스마트전력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향후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 사업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우디 아람코 관련 공사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특히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ICT 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흑자달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