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수혈받은 대한항공 "조기정상화·안전고용·재무개선에 매진할 것"

입력 2020-04-24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자 연합과의 소모적인 한진칼 지분 경쟁 중단…위기극복에 전념

정부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게 된 대한항공이 24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의 90%가 운항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항공산업에 대해 정부와 국책은행에서 적시에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 원을 지원키로 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항공업 업황 부진 및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대한항공에 긴급 자금 1조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조2000억 원 중 2000억원은 운영자금 형태로 지원한다. 또 화물 운송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70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인수한다. 아울러 오는 6월 주식 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3000억 원가량을 인수한다. 이를 통해 두 은행이 대한항공 지분 10.8%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1조2000억 원의 신규 자금 지원과 별도로 산은과 수은은 오는 6월 말 만기 도래하는 2100억 원 규모 회사채의 차환을 지원하고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도 신속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더해 국책은행의 영구전환사채 등의 지원 결정은 재무 안정성 및 시장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 및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선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3자 연합과의 소모적인 지분 경쟁을 중단하도록 하고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념할 방침이다.

또 자본 및 고용집약적인 항공산업 특성에 맞게 직원의 안정적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자산매각 및 자본확충 등 자구 노력에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에 대한 지원 취지에 맞춰, 경쟁력 있는 전문사업부문의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38,000
    • +3.75%
    • 이더리움
    • 4,438,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68%
    • 리플
    • 816
    • +0.62%
    • 솔라나
    • 294,900
    • +3.29%
    • 에이다
    • 816
    • +0.99%
    • 이오스
    • 783
    • +6.82%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00
    • +1.96%
    • 체인링크
    • 19,500
    • -3.42%
    • 샌드박스
    • 408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