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메디프론디비티(이하 메디프론)가 알츠하이병 조기진단 보조기기의 연내 상용화에 나선다.
메디프론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용 의료기기(이하 ‘조기진단기기’)의 품목허가를 위해 보완자료 제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및 조기진단기기, 비마약성진통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치매치료제의 상용화 전에 ‘캐쉬카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조기진단기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우리나라에서 그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기진단으로 치매를 예방, 진행을 지연시킬 경우 연간 1조 3000억 원~2조 8000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정부가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는 이유다.
중앙치매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75만 명, 2024년에는 100만 명으로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알츠하이머병 진단은 ‘아밀로이드 PET’이라는 고가의 영상장비를 사용하거나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검사가 주로 사용됐다”며 “두 방법은 고비용과 부작용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메디프론이 퀀타매트릭스와 공동개발한 조기진단기기는 간단하게 소량의 혈액만을 뽑아서 검사하면 된다”며 “PET 대비 상당히 저렴하여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며, 향후 조기검진과 질병예측을 통한 의료비용 절감과 사전 예방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기진단기기의 품목허가 승인이 이루어지면 메디프론은 곧바로 ‘신의료기술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메디프론의 주요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국소용 비마약성진통제(MDR-652) 역시 임상 1상 IND 승인을 위한 보완자료 제출을 5월 내 완료하여 임상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