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의 제프 슈스터 수석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소매 판매가 약 50% 감소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병 후 첫 달에 중국이나 서유럽 국가에서 나타났던 것만큼 가파르지 않은 감소 폭이다.
또 JD파워 집계에서도 지난주 미국의 자동차 소매판매 대수는 코로나19 위기 발생 전 JD파워 예측치보다 약 48% 감소했다. 앞서 소매판매는 3월 마지막 주에 59%, 4월 5일 끝난 주에 55%, 12일 마감한 주에 51%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비록 판매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3주 연속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JD파워는 “소형차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가장 성과가 좋았던 분야는 대규모 픽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슈스터 부사장은 “우리는 현재 심각한 타격 이후 비교적 빠른 반등이 아니라, 보다 긴 시간 동안 40~50% 감소한 수준의 패턴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주 미 국토안보부 지침에서 차량 판매가 필수 서비스 목록에 추가됨에 따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현재 모든 미국 주에서는 자동차들이 쇼룸이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다수의 주가 시민들에게 자택 격리령을 내리면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산업에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