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이틀 동안 이어지며 주가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1.70%(850원) 하락한 4만9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86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823억 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들이 2629억 원 순매수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던 파미셀은 전날 1.66%(400원) 소폭 하락하며 2만3650원을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대학교에서 현재 진행중인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상당수가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투여 이후 증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또한 국내 회사중 한 곳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던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전날 회사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은 2.84%(2600원) 떨어지며 8만91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수젠텍도 10.36%(2450원) 하락 마감했다. 반면 자회사 오상헬스케어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파인더'가 FDA 관문을 통과한 오상자이엘은 9.25%(1350원) 올랐고 EDGC도 4.32%(650원) 상승 마감했다.
원유 선물시장에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 장세가 펼쳐지며 ‘유가 반등’에 베팅한 원유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13~17일)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인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전날 10.80%(685원) 빠지며 5655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 6일 이후 1거래일을 제외하고 전부 약세로 마쳤다.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WTI 원유 선물 가격으로 산출되는 기초지수(S&P GSCI Crude Oil Index Excess Return)의 추종을 목표로 하는 ETF다. 이 상품은 원유 현물가격이 아닌 원유 지수를 구성하는 원유 선물가격에 연동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인만큼 롤오버 비용 또는 롤오버 수익이 날 수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가파른 폭락세를 연출했다. 이 종목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의 하루 변동률을 2배로 따라간다. 유가가 오르면 가격이 ‘더블’로 뛰지만, 반대 상황에선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이 종목은 마이너스(-) 유가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 전날 38.85%(575원) 급락한 9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