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여당 총선 압승에 남북경협주 ‘급등’…정치테마주는 동반 급락

입력 2020-04-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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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6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6일 국내 증시는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전날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여당(더불어민주당ㆍ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가져가면서 이날 남북경협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금강산 관광 관련주인 아난티는 전 거래일보다 29.72% 치솟은 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일신석재(27.74%), 한창(18.16%), 인디에프(16.48%) 등이 급등했다.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현 정부가 추진했던 남북 관계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남북경협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피씨엘은 매출 대비 5만% 규모의 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씨엘은 이날 의료기기 제조판매사와 182억 원 규모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만729.8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의 기사회생 가능성에 사흘째 상한가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 시험(환자투약)을 재개해도 좋다는 공문을 수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주요 성분이 당초 허가받은 성분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해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인보사 임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10월 코스닥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임상 재개 소식으로 상장유지 결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대모와 뉴보텍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주가가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가비아는 기관 홀로 11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상한가를 찍었다.

반면 진양화학(-24.22%), 신풍제약우(-18.00%), 신풍제약(-17.71%), 멕아이씨에스(-17.09%), 모베이스전자(-15.41%)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진양화학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 패배로 테마주로 급락했다. 그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으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패했다. 진양화학은 양준영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묶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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