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역분화줄기세포주 개발을 추진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경북대학교병원 및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임상연구용 역분화줄기세포 자원확보 및 상용화 목표를 위한 역분화줄기세포주 개발'에 대한 용역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각 기관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에 용역연구를 위한 임상연구용 자원확보 관련 심의를 신청했으며, 최근 두 곳 모두에서 승인을 완료했다. 연구개발은 이달 7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총 21개월간 수행될 예정이며, 향후 우수한 세포주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연구기간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과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은 △정상인 50명 임상정보 수집 및 체세포 자원(피부, 혈액, 지방조직) 확보와 기증자 적합성 평가 △mRNA 리프로그래밍 기법을 이용한 역분화줄기세포주 확립 △역분화줄기세포주 유래 삼배엽성 세포(심장, 혈관, 간, 피부 등) 분화 기술 개발 △임상용 역분화 줄기세포주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 세포 분화 기술 개발 등의 세부 연구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현재 바이러스와 동물 유래 오염원을 사용하지 않는 안전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역분화줄기세포주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구축한 상황"이라며 "연내 역분화줄기세포주 제작 기술 특허를 보유한 일본 교토 대학의 아카데미아재팬과 상용화 세포 제품의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연구용 역분화줄기세포주를 확보하고 '환자 맞춤형 역분화줄기세포주 은행'을 구축할 계획이다. 성과를 바탕으로 R&D 부서에서 진행 중인 신약 및 세포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에도 활용하고, 줄기세포 수요자를 넘어 공급자로서 역할이 확대되면서 관련 연구 및 산업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R&D 부서의 문성환 이사는 “기증자 적합성이 우수한 역분화줄기세포주를 국가줄기세포은행에 기탁해 국내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익성 세포주를 개발하고, 특허권 확보를 통해 심장, 혈관, 간, 피부 세포를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