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친일 아닌 독립운동이 역사의 주류"

입력 2020-04-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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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인 11일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광복이 우리의 힘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기념관에 영원히 새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시정부 요인 및 독립유공자 및 후손, 정당 대표 등 100여명과 함께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임시정부기념관의 기공을 선포했다.

임시정부기념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당시 건립을 약속한 것으로 대통령 임기 중인 2021년 말 완공과 개관을 목표로 한다.

문 대통령은 임정이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치열한 독립투쟁을 벌인 것을 상기하며 "임정은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27년간의 독립운동으로 해방과 자유를 쟁취해 오늘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3·1 독립운동의 유산과 임시정부의 정신이 오늘에 살아있게 하고, 우리 미래세대들이 새로운 역사의 당당한 주역이 되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을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100년 전 선열들이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듯 오늘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은 고난과 역경에 맞설 때마다 우리에게 한결같은 용기의 원천이었다"며 "독립 선열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겨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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