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완치된 되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경북 푸른요양원의 경우 격리해제 절반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확진자는 감소하는 반면 해외 유입 사례는 꾸준히 발생해 지난 2주 사이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 코노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이 늘어난 1만450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7117명이 격리해제돼 확진자의 약 70%까지 늘었다.
지난 2주까지 코로나19의 주요 전파경로에 대해 방대본은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전체 발명의 5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이후 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18명으로 이 가운데 604명이 해외 유입 관련이다.
해외 유입 확진 사례를 제외한 국내 발병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완치된 이후 재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대본이 현재까지 파악한 재확진 사례는 91명에 달한다. 특히 경북 푸른요양원의 경우 확진자의 36명이 격리해제 됐지만, 6일 이후 11명이 추가로 재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절반에 해당하는 18명이 재발병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재양성 사례에 대해 역학적, 임상적 특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중앙·지자체 즉각대응팀이 공동으로 전염력 등의 확인을 위해 바이러스 분리배양, 혈액항체 검사 등의 심층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15일 치러지는 총선과 10·11일 열리는 앞두고 투표 시 방역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어린아이나 자녀들은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않는 게 안전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를 방문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투표소 안팎에서는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불필요한 대화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