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시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정일영(왼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인영(오른쪽 첫 번째) 원내대표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정미 정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7일 정 후보는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가) 제게 직접적으로 단일화 요청을 한 것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또한 저는 기본적으로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기 위해서 서로 철학이 다른 후보끼리 임의로 단일화하는 것이 국민께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저는 원래부터 안 할 생각이었고, 우리 당에서도 그런 입장을 얼마 전에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이 2번(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만은 안 된다고 말씀해 주셨고, 그 말씀을 무겁게 듣고 주민의 요구니 (단일화를) 진지하게 검토해볼 생각으로 정 후보와 대화를 나눌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상대가 일체 생각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이제 주민이 투표로 단일화를 해주셔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쓰는 유일한 선거 전략이 사표 심리를 발동시키는 것”이라며 “아무리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땀과 정성을 흔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이정미(오른쪽) 정의당 후보가 심상정 대표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