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전날 증시에서 3% 넘게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음에도 주가는 뛰었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62%(1700원) 오른 4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급락장 속에서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냈던 개인투자자들은 9거래일만에 '팔자'를 외쳤다. 내던진 주식 규모는 3333억8100만 원어치다. 외국인도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55조 원으로 전년 대비 4.98% 증가했는데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8.15% 감소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억제효과를 보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약물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코로나19 억제효과를 보였고,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비교해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면서 신풍제약 주식은 7일 하루 동안 거래정지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신풍제약 주식 매매거래를 7일 하루 동안 거래 정지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짝 폭등세'를 탔던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유 ETN도 춤을 추고 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일 대비 43.79%(1110원) 상승한 3645원으로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고,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도 29.65%(590원)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8.0%(2.26달러) 급락한 2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3.31%(1.13달러) 내린 3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거래소도 원유 ETN에 대한 투자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거래소는 "최근 WTI원유선물 ETN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동안 주가가 주춤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씨젠은 1.93%(1800원) 오르며 9만5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국가들의 확산세가 이어지며 진단키트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공언한 셀트리온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6.63%(1만3000원) 오른 20만9000원을 기록했다. 개인들이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