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성착취 동영상 등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 대한 검찰 조사가 주말에도 이어졌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4일 오후 2시 조 씨를 상대로 서울구치소에서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후 8차 소환 조사다.
조 씨는 전날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박사방’ 등 텔레그램 그룹방 운영 체계와 공범과의 공모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 모(29) 씨도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천 씨는 1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여러 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2월 4일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천 씨가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조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사회복무요원 강 모(24)씨 등도 불러 조주빈을 알게 된 경위와 박사방 관련 혐의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조 씨의 구속 기간인 13일까지 조사를 마친 후 구속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