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대본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중중 환자 치료에 활용할 것"

입력 2020-03-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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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 29명 추가…모두 내국인

▲제주공항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제주공항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활용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효과가 입증된 치료방법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중증 코로나 환자의 치료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2015년에 중증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해 메르스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사용한 바 있고, 최근 중국에서도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완치자 혈장을 투여해서 치료효과가 있다는 일부 보고가 있는 것을 고려했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 속에 들어 있는 면역 항체가 중증 환자에게 수혈식으로 투입했을 때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을지 판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완치자를 동의를 얻어 혈장을 확보해 투입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총 9786명으로 전날보다 125명이 추가 됐다. 이중 60명이 대구에서 나왔다.

주요 추가 확진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소재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의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경기 소재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병원 환자(1명)를 접촉한 자들이다.

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83.8%는 집단감염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대구 병원급 의료기관 61개소에서 근무하는 간병인 236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중 97%(211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정신병원 16개소에 입원 중인 환자 2415명 중 67%에 대한 진단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로 확인된 273명은 모두 음성이었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이중 검역단계 15명, 지역사회 확인 14명으로 확인됐다. 국가별 입국 확진자는 미주 14명, 유럽 13명, 중국 외 아시아 2명으로 모두 내국인이다.

이에 따라 해외유입 총 확진자는 518명(외국인 4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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