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3년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손 회장의 연임 안건을 승인했다.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앞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요국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은 손 회장은 법원에 징계 효력을 멈춰달라는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중징계 조치를 받은 임원은 수행 중인 임기는 끝까지 마칠 수 있지만, 향후 재취업이 3년 간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0일 손 회장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중징계 제재 효력은 멈췄다. 손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최종 확정지었다.
한편, 금융당국은 손 회장의 연임에 제동을 걸 방침이다. 금감원은 징계 효력 정지 신청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인용 결정에 불복해 이번 주중 서울고등법원에 항고장을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