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시티 아파트가 지방에선 유일하게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아파트(전용 244.62㎡)는 공시가격은 54억3200만 원으로 지난해(32억3400만 원) 보다 무려 2억1980만 원(68%)이나 뛰었다.
엘시티는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시작 불과 4개월만에 전국에서 가장 값비싼 아파트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주택은 강남구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곳), 용산구(1곳), 부산 해운대구(1곳) 등에 분포했다. 지방에선 엘시티가 유일하다.
부산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0.06%다. 특히 부산 16개구에서 올해 공시가격이 오른 곳은 단 3곳으로 나타났다. 수영구가 9.18%로 가장 많이 뛰었고, 해운대구가 6.61%로 뒤를 이었다. 남구는 3.01% 상승했다.
한편 몸값이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였다. 공시가는 69억9200만 원으로 전년(68억6400만 원)보다 1억3000만 원(1.9%) 가량 올랐다. 이 단지는 15년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 순위에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269.41㎡)와 8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34.8㎡)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공시가격 50억4000만 원으로 7위에 올랐던 이 단지는 올해 공시가격이 무려 15억2000만 원(30.1%)이나 급등하면서 4개 계단을 뛰어올랐다. 아크로 리버파크의 공시가격은 지난해(45억1200만 원)보다 13억5700만 원(3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