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13일 오전 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폭락하는 등 글로벌 시장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공포에 역사적인 폭락을 기록하고 나서 아시아증시로 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전일 대비 10.06% 폭락해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9.12% 폭락한 1만6866.56을, 토픽스지수는 8.67% 내린 1212.8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16년 11월 10일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1만7000선이 붕괴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케이지수 장중 낙폭은 1600포인트 이상인데 이는 2000년 4월 IT버블 붕괴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99% 이상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이 11%, ‘유니클로’ 브랜드의 패스트리테일링이 9% 각각 폭락했다.